[21.05.17] 유이토 캐해석 타로
백업/河原崎 結人2021. 5. 17. 23:44
[ 질문 순서 ]
1. 이 캐릭터는 어떤 아이일까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2. 이 캐릭터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3. 과거~러닝 동안의 일이 캐릭터에게 미친 영향
4. 캐릭터가 기대했던 미래
5. 캐릭터 스스로가 보는 자기 자신은 어떤 사람?
6. 해당 세계관 속 다른 인물들의 눈으로 보는 캐릭터는 어떤 사람?
7.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8. 캐릭터의 성장/발전을 방해하는 방해물이 있다면
+) 캐릭터가 앞으로 바라게 될 것이 무엇인지.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 유이토는 뭘 바랄까?
9. 애인(후유엔)이 제 캐릭터에게 미친 영향이라든가...
10. 애가 원래 좀 가벼운데 이 연애 괜찮을까요? 많이 변했다고는 생각하지만...
1. 이 캐릭터는 어떤 아이일까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단 첫번째, 카와라사키 유이토가 어떤 캐릭터인지에 대해서 과거~현재 상의 설정적인 부분을 보려고 해요.
과거, 그러니까 어린 시절의 유이토는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 상황이나 주변의 기대감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스스로만의 비전을 찾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해야 하는 것 말고, 다른 걸 해보고 싶었어요. 다른 걸 하면 어떻게 되나가 궁금했죠.
그렇지만 정확히 무얼 어떻게 하고 싶다거나 하는 계획이 있던 건 아니고, 일탈적인 충동에 가까웠기 때문에 실제로 제시된 길을 벗어난다면 어떻게 될 지 아무 것도 확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자기가 원하는 걸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만은 분명했죠.
외부의 압박 속에서 그걸 다 무시하고 내면의 자아를 탐구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 눈에는 해야 할 거 안하고, 잘 하던 애가 갑자기 딴 짓을 해서, 이러다 나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게 아닐까 걱정스럽게 보였을 거예요. 하라는 대로 하면 다 탄탄대로로 잘 될 텐데 대체 뭐가 불만이라는 건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바보 같기도 했겠고, 벗어나기 위해 하던 행동들은 일견 가벼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사람과 사귀면 어떤 느낌일까 하며 호기심에 기반한 일회적인 연애도 잦게 하거든요. 정작 진심으로 원하는 상대와 사귀는 거냐 하기엔 무책임한 족이라 숱한 연애는 오히려 사랑을 많이 받고 많이 하는 사람이라기보단 남을 휘두르며 가지고 놀다 마는 중 아닌가 하는 오해까지 사기 쉬웠죠.
아주 틀린 얘기도 아니긴 했을 거예요. 사랑에 진심이기보단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으니까. 악의 없이, 단순히 그런 순수한 의도로만 뭉쳐 있었겠죠.
실제의 유이토는 융통성이 제법 좋아서, 그 누구와도 자신을 감추면서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었을 것 같네요.
그러나 사람이 제 마음대로 자유를 꾀할 수 있는 데에는, 정확한 계획과 목표가 없는 한 한계가 존재하는 법입니다. 결국 그는 바보같이 나돌던 길에서 강제로 붙들린 채 끌려 와, 남이 보기에 모든 게 제대로 원위치로 돌아오고 완성된 모습을 갖추도록 요구 받았던 거 같아요.
덕분에 주변 사람들의 눈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사람이긴 하지만, 과거의 문제적이던 오랜 방황은 적당히 끝나가고 있는 이미지로 보였겠죠. 그렇게 다 끝나고 매듭지어질 것 같았을 거예요. 저 사람의 인생은 저 정도면 성공한 거고, 잘 된 거라고.
하지만 유이토에게 있어서 이건 끝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든 기회만 주어진다면 다시 이 길을 벗어나 새롭게 시작을 해버릴 마음이 가득했어요. 물론, 한 번 실패 비슷한 걸 겪었으니 아주 쉽진 않겠죠. 오히려 예전보다 더 감시의 눈이 심해져서 더 어렵고 더 힘들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해야만 합니다. 유이토는 갇히고 멈춘 채로 만족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거든요. 속내는 숨기고, 경계하되 이번엔 어릴 적보다 조금 더 조심스럽고 더 신중하게 변화를 꾀해볼 생각이나 했을 겁니다. 다만 진행 상황이 약간 막혀있는 바람에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주춤한 바도 있었을 겁니다. 이러다 더 불안하고 위태로운 상황이 벌어질 지도 모르잖아요.
뛰어넘어야 하고, 반드시 그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혼자서는 모를 일입니다. 도전 방법을 생각하다 보면 유이토의 주의는 그에게 가까운 사람들에게로 옮겨졌을 겁니다. 메타적으로 보자면, 바로 이 부분부터가 커뮤에서의 러닝이었던 거죠. 그리고 그들과의 폭 넓은 관계와 소통을 통해 영향 받아가며 변화하고, 방향을 잡아 나가게 된 듯 합니다.
2. 이 캐릭터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두번째 질문은, 그래서 이 캐릭터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유이토는 자기 자신을 만들어가던 사람이에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직접 찾아나가고 싶었어요. 그러나 당장은 많은 게 미흡했고, 모호했습니다.
영리한 만큼 본인이 아직 원하는 만큼을 충당하기엔 부족하다는 걸 알았고, 그래서 자신 넘치고 재치 있는 데다가 남과 잘 만나기까지 하며 청춘을 즐기는 사람처럼 굴면서도 속으로는 엄청 불안했을 거예요.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었고, 이게 정말 자기가 원하던 방향이 맞았는지 확신은 흐려지니 갈팡질팡하는 거죠.
변덕이 심한 거 아니냐, 가족들이 널 얼마나 귀하게 아껴 키우고 많은 사랑을 주고 있는데 어떻게 감히 그들의 뜻을 거스를 수 있느냐 하는 반응도 더러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정말로 가족들이 주는 사랑과 그들이 베풀던 귀한 여김이 유이토를 위한 것이었나요? 유이토의 것이 맞긴 했나요?
유이토가 자아를 찾아가고자 길을 벗어나려 했던 건, 그에게 주어진 것들이 정말 그를 위한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짜 사랑과 진짜 관심이 필요했어요. 정말로 온전히 그를 위한 이야기가 필요했죠. 그러려면 그 자신이 스스로를 알아가고 만들어 가야 했던 겁니다.
대충 그래서 2번질문의 답을 더 짧게 요약해보자면... 사랑과 관심을 위해 자아찾기 삼만리를 하고 있던 유이토<가 메인 키워드였던 것 같단 소리랍니다.
3. 과거~러닝 동안의 일이 캐릭터에게 미친 영향
세번째 질문은 과거~러닝 동안의 일이 캐릭터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서입니다!
유이토는 외모도 빼어나고, 타고난 재주도 좋은 편입니다. 공부 머리 이외로도 머리가 좋은데다가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그들을 곁에 끌어들이는 매력도 넘쳤을 것 같네요. (잘생겼단 카드 잘 뜨더라구요 우리 친구...)
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자면, 그는 진짜 속을 알 수가 없던 사람입니다. 자기가 잘난 사람이 맞다는 어느 정도의 자긍심도, 작정하고 무언가 하자면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 능력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정작 하는 걸 보면 엄청 가벼워요. 가볍고, 사람을 만나더라도 제대로 진지하게 사귄다기보단 그냥 만나는 거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는 사람 같았어요.
본인의 고민이나 걱정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니까 주변에서 궁금증이 일 법 한데, 정작 그 부분을 파고들려 하면 신경을 곤두세우며 방어적으로 굴었을 것 같네요. 더 숨기고 더 가볍게 보이려 했겠죠. 아무 문제 없는 사람인 것처럼요.
사실, 실제의 유이토는 당시의 상황에 만족하고 있질 못했을 겁니다. 곁에 사람이 많더라도 진짜로 그가 원하는 걸 베풀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무척이나 외로웠어요. 우울하고 지친 부분을 감추려다 보면 둘러대는 말솜씨만 더 유창해지고 말았겠지만.
그래서 그의 러닝은 그가 지니고 있던 불안과 기대를 드러내고, 그걸 충족시키기 위해 사람을 찾고, 곁에 두고, 또 곁에 둔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변화를 꾀하는 식의 흐름으로 이어졌을 듯 합니다.
가볍고 문제적이던 겉보기적 분위기로만 그를 보던 친구들이 점점 그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고, 저희에게 무얼 원하고 있는지 은연중에 눈치 채거나 유이토와 함께 알아가게 되었을 거예요.
사람으로부터 비롯된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선 사람이 필요했을 테고, 유이토의 진정한 자아를 성장시키고 성숙시키는 데 필요한 것 역시 사람이었겠죠. 그는 사람 사이에 있을 때 가장 과장되고 거짓되었다가, 결국 사람 사이에 있을 때 가장 솔직한 쪽으로 변해갔을 것 같습니다.
그의 뜻도, 바람도 모두 사람들, 사람과의 진정한 관계 속에 있었으니까요. 사람으로 이루어진 사람입니다.
4. 캐릭터가 기대했던 미래
네번째, 캐릭터가 기대했던 미래 입니다. 러닝 완료되기 이전까지의 캐릭터 시점이에요.
유이토는 현실의 꽉 막힌 부분을 자기 의지로 극복해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정해진 자리에 오래 머물기보단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더 많은 것들을 자유롭게 보길 바랐죠. 여행도 좋고, 그냥 기분 전환으로 노는 것도 좋을 테고… 수단이나 방법은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제대로 생각해보지도 않았어요. 그냥 여기서, 자기에게 주어진 제약으로부터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이 중요했던 거니까요.
그러려다 보면 일회성 연애도 더 자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겠고, 자기가 자신의 바람을 정말로 책임질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했을 거예요.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굴수록 소극적으로 걱정하게 되는 부분도 함께 커져 갔거든요. 그러나 이게 정말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란 생각은 안 했습니다. 근원적 해결은 어려울 테고 기대하자니 그러다 정말로 사람들의 마음이 다 제게서 떠나 버릴까 봐 신경도 쓰였겠죠. (매력얘기만큼 자주 나오던 일회성 연애 키워드 지닌 카드들...)
그러니 그냥, 당장 잠깐 멀리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테고 괜찮을 거라 여겼습니다. 가볍고 불확실한 연애 관계 같은 것들이 정말로 효용이 있을 리 없단 것도 알았고, 오히려 그러다가 쉽게 사귄 만큼 금방 깨지고 말 거라는 점도 알았겠지만 별 수 있나요. 그럼 또 다른 사람들을 다른 관계로라도 곁에 둘 수밖에.
유이토가 그리던 미래란 결국 그런 식으로 막연하기 그지없었을 겁니다.
반면에 실제 그가 맞게 된, 그리고 맞아가게 될 미래는 막연함이 거두어진 편입니다.
그의 곁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있고, 그 중 가장 마음이 잘 맞던 이와는 바라던 깊은 관계로까지 이어졌을 테죠.
모든 게 최악의 상황이라 여겼고, 그래서 승리를 거두기란 힘들 줄로 알았는데 어느새 승리가 코앞에 보이고 있어요. 그라는 사람과, 그가 바라던 목적들, 그리고 그걸 이루기 위한 방법이나 형태가 드디어 전부 잘 짜 맞춰져 조화를 이룬 채 장애를 뛰어넘고 나아가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디까지 얼마나 잘 갈 수 있을까요? 그건 유이토의 역량과 의지에 달려 있을 거예요.
5. 캐릭터 스스로가 보는 자기 자신은 어떤 사람?
다섯번째, 캐릭터 스스로가 보는 자기 자신은 어떤 사람이었나?
타로가 보는 유이토는 굉장히 똑똑한 친구더라고요...
인간관계나 이성관계적으로 구제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는 문제적 인간, 이라는 자각이 본인에게도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 주변에 사람이 잘 모인다는 것도 알고, 그들을 끌어 모아서 이끌 능력도 자기에게 충분하다는 걸 알았어요.
그렇지만 정말로 모범적으로 이끌고 앞장 서자니, 글쎄요. 굳이 그래야 하나?
일을 벌일 땐 앞장을 설 지 몰라도 막상 그걸 책임지고 처리하거나 수습할 때가 되면 뒤로 물러나서 남이 대신 나서주길 기다렸던 적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는 그게 처세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자기만의 것을 가지고 싶단 욕심도 인지하고 있었을 거예요.
그걸 표현적으로 겉에 대놓고 드러낼 생각은 없지만, 남들이 알아차리고 자기 것이 되어 자길 보다 제대로 사랑해주고 아껴주길 바랐겠죠.
덕분에 남들에겐 듬직해 보이고 얄미울 것 같으면서도 ‘아 유이토? 걔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괜찮아~’하며 적당히 호감적인 반응이나 사고 넘어가고 말았을 거예요. 태연하고 능청스럽게, 가볍게 구는 것과 달리 속마음은 꽤 여리고 감성적인 부분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유이토는 그걸 아는 건 앞으로도 계속 자기 자신 뿐일 거라고 여겼겠죠. 막연히, 누군가 알아주길 기대하면서도요.
6. 해당 세계관 속 다른 인물들의 눈으로 보는 캐릭터는 어떤 사람?
유이토 본인이 본 그 말고, 다른 사람들이 본 유이토는 어땠는가. 이게 이제 여섯번째 질문입니다.
엄청나게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쳐서, 마음먹자면 뭐든 못 이룰 게 없을 것 같은 강한 사람처럼 보였을 겁니다.
무엇도 그를 쉽게 상처 입히지 못할 테고, 오히려 그의 가벼운 행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상처 입을 것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더 컸을 거예요. 바람둥이처럼도 보입니다. 저러다 언젠가 분명 큰일 치르고 말지, 그 전에 정신 차려야 할 텐데 하는 시선도 있었겠죠.
그래도 능력이 뛰어나고 할 말 다 해가는 걸 보자면 주관도 뚜렷한 것 같으니 어떻게든 알아서 잘 해결할 거라 보는 시선도 함께 존재했겠지만요. 주변에선 아예 그의 매력적인 부분에 대해 홀랑 넘어가 일방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집착하기도 하다가, 주는 만큼의 애정이 제대로 돌아오질 않으니까 화나고 실망해서 떠나가기도 했을 것 같네요. 상대를 좀처럼 배려해줄 줄 모른다면서요.
하지만 대체로 해당 세계관 속 모브들이나, 그를 처음 봤을 때의 다른 러닝 캐릭터들의 입장이 앞서 말한 바와 같다면, 실제로 오래 알고 지내게 된 이후의 관계캐들의 시선은 조금 다릅니다.
그가 무언가 바라고 있는 것 같고, 무언가 결핍되어 있는 느낌이 종종 일거든요. 가려는 방향은 맞는 것 같지만 막막하다고 느껴서 제대로 나아가질 못하고 헤매고 있던 사람 같아요.
누구하고나 쉽게 친해지고 사교성도 좋은데다가, 화끈하고 거리낌 없어 보이지만 그래서 우리가 그에 대해 진실로 아는 건 무엇인가 싶었을 거예요.
유이토가 밝히지 않고 드러내지 않으려던 내면이나 진심어린 부분을 곁에 드러내면 그제야 그 미묘한 간극이 메워지는 겁니다. 그를 위한 조언을 해주게 돼요. 유이토에 대해 어느 정도 고정 관념이 있었단 것도 알게 되고, 그가 지금과는 달라지길 바라게 되죠. 이대로는 본인도 상처받고, 그가 좋다며 곁으로 모이는 주변 사람들도 상처받아가며 오해만 남고 말 테니까요.
7.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일곱번째 질문은, 그럼 이제 유이토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입니다.
그만 주춤하고, 그만 불안해하고 이제는 어떻게든 추진력을 가지고 밀어 붙일 때입니다.
역량을 발휘할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더 걱정이 컸던 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젠 실패하거나 가로막힌다 해서 세상이 아주 완전히 끝나버리진 않을 거예요.
떠나지 않을 사람들이 곁에 존재해요. 그가 바라는 걸 줄 사람도 있고요. 그러니 난국을 해치고 자기 자신을 찾아 마주하기 위해 힘과 지략을 가지고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인 위기가 닥친다면 요령이 좋으니 잘 대처해보면 되는 걸요.
게다가 다행히도 그가 목표하는 방향은 틀린 적 없었습니다. 그대로 가기만 하면 돼요.
할 수 있어요.
주변의 조언에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이며, 보듬어지길 바라는 만큼 유이토도 곁의 사람들을 보듬어 주기만 한다면요.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는 중이라 다급하고 간절한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본인 욕심만 따져도 안 될 겁니다. 지배와 소유보다는 공존과 동반의 형태가 되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하여 맞춰주세요. 그럼 그 사람은 유이토가 원하는 걸 원하는 만큼, 원하는 형태로 충분하게 줄 테니까요.
유이토가 마주한 진짜 미래, 당장의 현실에는 이제 바람이 이루어질 일만이 남았습니다.
아... 자캐 성장 서사 보는 기분이네요..
타로 카드 뽑는데.. 오너님께서 러닝 성공적으로 잘하고 캐 잘 키우신 거 같더라구요. 성장캐ㅠㅠ
8. 캐릭터의 성장/발전을 방해하는 방해물이 있다면
러닝 때를 기준으로 보자면, 첫째가 가벼운 연애요 두 번째가 짧고 잦은 불확실한 연애요 세 번째 역시 깊은 생각도 없이 당장 받아들여버린 그 연애들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연애 자체보다도 그런 연애로 인해 만들어진 방탕한 이미지 때문에요.
가벼운 연애 키워드 지닌 카드가 많이 떴다던게 이 부분에도 연관이 있는데.. 잘못 뽑았나하고 다른 덱들도 카드 꺼내봤었는데... 네...그렇더라고요........
‘네가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 아마 너가 나를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나도 널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적어도 지금 네가 날 좋아한다는 게 싫진 않으니까.’하면서 설렁설렁 군 거죠.
그러나 그러한 관계들 속에서 유이토는 실제로 아무 것도 얻지 못했을 뿐더러, 남들은 그런 이미지 때문에 유이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보단 원래 그런 애라며 금방 금방 넘어가려 굴었을 테니 어느 쪽으로건 실속이 없었을 겁니다.
사람 속에서야 발전하고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인데, 사람들이 주변에 많긴 하지만 가까워지기 요원해지는 거예요. 일종의 진입 장벽이죠.
사실 유이토가 그래왔던 건 정말로 그런 걸 즐기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본능적인 만족을 채울 명확한 방법을 알지 못해 일단 되는 대로 받아들이기부터 했기 때문인데도요.
그리고 이 러닝때의 성장 방해물을 해결해준 일등공신은 아무래도 앤캐와의 서사인 것 같아요.
그리고 러닝이 끝난 지금을 기준으로 하자면, 발전을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방향은 원래부터 맞았고, 추진력은 이제 얻었으니 이젠 구체적인 미래를 생각해봐도 좋을 겁니다. 평화롭고 무난한 현재에만 안주하지 말고, 비록 조금 힘들어질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되고 싶었던 것, 하고 싶었던 것들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짜볼 필요가 있어요.
시간이 끝없이 흐르고 사람이 차츰 변해가게 된 이상, 언제까지 현재에만 머물 수는 없는 걸요. 당장의 현재는 금방 과거로 변해버리고, 계속 끝없이 미래가 밀려올 테니까요.
더는 아무도 유이토에게 길을 강제적으로 주입할 수 없을 겁니다. 자유예요. 자유로우면서도, 잃은 게 없죠. 오히려 얻은 게 많다면 모를까.
게다가 주어졌던 길을 벗어나더라도 위태롭지 않을 만큼의 어른이 되었잖아요.
+) 캐릭터가 앞으로 바라게 될 것이 무엇인지.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 유이토는 뭘 바랄까?
그동안 공부라던가 다른 이것저것 재능 있는 부분들에 대해 진심 100%로 무언가 몰두해본 적이 없는 느낌이네요. 그래서 유이토는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몰두할 만한 걸 찾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적성 찾기죠.
ㅁㅈㅁㅈ.. 다 그냥.. 적당히만 하면 되지 이런 파였어서..
직업진로적인 부분에서의 적성을 찾고 싶단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건, 아무래도 그쪽으로 그동안 가장 많이 얘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이외에도 취미라던가 제대로 흥미를 가질 만한 분야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도 있는 듯 합니다.
그동안 적당적당히만 하느라 안하고 참고 그랬던 걸 한 번에 터트려서 표출할 기회가 필요한 모양이에요. 그것까지 다 터트리고 나면 좀 더 개운해지겠죠.
동거하면서 나 ~~해볼까~? 하는 말을 좀 자주 하는 편이었는데,,. 그게 실현될 수도 있겠고.. 그렇네요...
아마 만약 유이토가 진심으로 나 ~~~한 거 해볼까? 하고 물어보면 앤캐분은 해보라고 응원해주고 지지해주고 그럴 거 같아요.
9. 애인(후유엔)이 제 캐릭터에게 미친 영향이라든가...
유이토의 연인은, 유이토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자신을 위한 완벽한 존재 같아요.
원하는 만큼 사랑해주고, 진실을 알아주고 들어주려 하죠. 연인과 나눈 약속에는 언제나 진심만을 담고 싶고, 어떻게든 반드시 이루고 싶어요. 상대도 그래줄 거란 걸 믿을 수 있거든요.
그가 가려던 방향이 맞았다는 걸 확인시켜준 것도, 그래서 어디로 어떻게 가면 되는 지 시야를 확장시켜 준 것에 대한 가장 큰 공로도 연인의 몫입니다.
유이토를 조금 더 높은 단계로, 길 바깥의 영역으로 잡아당겨 끌어주는 존재예요. 무게 없이 흔들리던 사람이 진심을 다하여 진지해지도록 붙잡아주기도 했고요.
무슨 일이 있어도 믿어줄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이토는 이 사람이 곁에 있고 이 사랑만 오래 갈 수 있다면 기꺼이 얼마든 변화를 시작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덕분에 그동안의 연애들이 제대로 된 사랑이나 교류가 아니었단 것도 내심 깨달았겠죠.
지금 이 사랑이 유이토에게 있어 가장 참되고 유일한 사랑이거든요. 어쩌면 사실 한눈에 반했던 건지도 몰라요. 한눈까진 아니었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반하게 될 운명이었을 지도요.
그의 연인은 평생 끝까지 유이토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유이토가 유이토로 존재할 수 있도록 계속 독려해줄 존재입니다.
그래서, 유이토에게 후유엔은 많은 걸 내어주며 끝없이 보충될 장작 같아요. 그리고 유이토는 그 장작을 토대로, 장작의 존재에 힘입어 밝은 빛처럼 정열적인 불처럼 타오르게 되겠죠.
우리는 으레 그것을 애정이라 부르고, 미래라고 말합니다. 틀림없이 원동력이 될 거예요. 앞으로도 쭉, 계속.
10. 애가 원래 좀 가벼운데 이 연애 괜찮을까요? 많이 변했다고는 생각하지만...
애가 원래 좀 가벼운데 이 연애 괜찮을까요? 많이 변했다고는 생각하지만... <라고 오너님께서 걱정을 표해주셨었는데요...
아주 변했다기보단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어긋나 있던 부분이 바르게 고쳐진 상태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본질도 천성도 계속 여전해요. 악한 방향의 본질도 아니었지만. 능력 있는 사람이 이제 그 능력을 사용할 방법을 가늠하게 된 쪽이죠.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진 않으려던 성미도 연인의 곁에서는 예외인 걸요. 감정을 드러내도 괜찮을 존재가 생긴 겁니다.
받아줄 걸 알아요, 믿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가벼운 행적들과 달리 이번만큼은 진짜 책임을 다하고 싶어 하는 느낌입니다. 자신이 꿈꾸고 바랐던 형태의 화목한 가정과 원만한 연인 관계를 이어나가게 되길 바라고 있어요.
...그럼 왜 아예 돌변하여 달라진 것처럼 보여서 오너가 걱정을 하게 되느냐.
원래 사랑이란 그 사람이 평소 시야에 담아두지 않았던 것들까지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그 모든 걸 사랑하는 사람과 연관 지어 떠올리게 하기 마련이니까요.
유이토를 이루는 구성 요소는 그대로이지만 그걸 어떻게 묘사하고, 어떤 관점으로 표현하게 되느냐 하는 게 달라진 거예요. 같은 인물, 같은 시나리오로 촬영을 하더라도 감독이나 연출자, 편집에 따라 그 분위기나 장르가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듯이요.
@ 24_7_NoSleep
래아님의 지인제 타로 커미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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